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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커피 문화, 레이캬비크, To do list

by news0852 2024. 11. 18.

아이슬란드 하면 으레 빙하와 오로라 같은 대자연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어느 나라보다 커피를 사랑하는 '커피 러버'들의 나라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특히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는 스칸디나비아반도 전역에서 1인당 가장 많은 커피를 소비하는 도시로 꼽힐 정도입니다. 백야와 폭설, 폭우 등 힘든 계절로 인한 피로감을 커피로 달래는 레이캬비크 사람들에게 커피는 힐링이며 행복입니다. 코 끝을 맴도는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레이캬비크를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즐기는 커피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는 스칸디나비아반도 전역에서 1인당 가장 많은 커피를 소비하는 도시입니다. 북유럽 지역 대부분은 백야 현상이 나타나는 여름을 제외하고 거의 1년 내내 햇빛을 보기 힘든 날씨가 지속됩니다. 눈과 비가 자주 내리는 탓에 하늘이 시커멓고 우중충한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북유럽 사람들은 의도된 휴식 시간을 통해 쉼을 갖고 행복감을 찾습니다. 스웨덴의 피카, 핀란드의 휘게 등은 영어로 번역했을 때 커피 브레이크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매일의 휴식 시간에 함께하는 커피는 이들의 일상입니다. 또 하나, 북유럽에서 시작된 라이트 로스팅 스타일은 커피 소비량 1위 국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한몫하기도 했습니다. 노르딕 스타일이라 불리는 이 로스팅 방법은 원두를 약하게 로스팅하고 블루잉해 원두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기존의 다크 한 로스팅, 진한 에스피레소와는 달리 꽃이나 과일 향을 느낄 수 있어 하루에 많은 양을 소비하는 북유럽인들이 커피를 더욱 친근하고 캐주얼하게 즐기도록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곧 스페셜티 커피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 커피 흐름에 새로운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레이캬비크의 운치 있는 풍경에서 즐기는 향긋한 스페셜티 커피는 흡족한 맛뿐만 아니라 행복감까지 전해집니다. 레이캬비크 로스터스 또는 레이캬비크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카페 카피타르는 이제 레이캬비크 방문 시 꼭 들러야 할 관광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레이캬비크는 CNN에서 선정한 '세계 8대 커피 도시'에 속할 만큼 곳곳에 많은 카페가 있습니다. 글로벌 체인점보다 개인의 역량이 돋보이는 다양한 바리스타를 만날 수 있는 지역 카페가 더 사랑받습니다. 게다가 물가가 비싼 아이슬란드에서 커피는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리필에도 인심이 후합니다. 그중 빈티지하면서도 코지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레이캬비크 로스터스, 아이슬란드의 스타벅스라고 불릴 만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 카피타르 등 레이캬비크를 대표하는 카페를 방문하여 맛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테테가 담긴 티셔츠와 에코백 등의 굿즈도 판매하고 있으니 들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보다 오래 머무르며 브런치와 좋은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카피타르 페를란 점을 추천합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열어 간단하게 조식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의 색다른 커피를 즐겨보면서 아이슬란드를 체험하는 것도 좋은 여정이 될 것입니다. 

 

대자연을 체험하는 레이캬비크

화려한 조명의 멋진 야경을 자랑하는 랜드마크인 페를란은 원래는 온수 탱크 시설이었는데, 녹은 빙하를 끌어올려 레이캬비크 전역에 온수를 공급하는 여섯 개의 거대한 탱크와 그 사이 유리 돔으로 만들어진 외관이 압도적입니다. 빙하와 얼음 동굴, 전망대, 박물관, 기념품 숍, 레스토랑 등 다양한 볼거리로 조성되어 있어 하루 반나절 정도 여유를 갖고 방문하면 좋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장엄한 설산과 바다, 시내를 확 트인 시야로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매섭게 추워 전망대에 오를 수 없다면 페를랑 꼭대기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투명한 창으로 만들어진 돔 레스토랑은 정해진 시각에 360도로 천천히 회전하며 레이캬비크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 일몰 시에 방문하면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는 화산섬인 특성을 이용해 지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을 사용하거나 온천을 운영하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레이캬비크 근교의 블루라군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좀 더 프라이빗하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레이캬비크의 작은 마을인 나우톨의 나우톨스비크 해변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우톨스비크 해변은 지열을 이용한 인공 수영장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열을 활용한 도심의 많은 수영장과는 달리 바닷가 자체를 관광지화해 해수욕을 즐긴 후 바로 몇 걸음 떨어진 온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낵바와 샤워실, 사우나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편리하니 12월부터 2월까지 바다가 가장 추운 시기에 방문하고자 한다면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레이캬비크에서 꼭 해봐야 할 To do list

도심에 우뚝 솟은 할그림스키르캬는 루터교 교회로 아이슬란드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교회이자 가장 높은 건축물로 레이캬비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파이프오르간을 연상케 하는 건물 모야이 인상적으로 교회로 들어가면 리프트를 타고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는데, 이곳에서 레이캬비크 일대의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아이슬란드의 현무암 지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는 거뭇한 외관이 인상적인 콘서트홀 하르파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그저 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벌집 모양의 창으로 되어있는 외벽은 내부에서 바라봐도 화려한 모습을 뽐냅니다. 화강암과 스테인리스로 만든 조각인 레이캬비크 창은 200주년 프로젝트로 개최한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태양을 향해 나아가는 배의 형상을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일몰 때면 작품 너머로 아름답게 물드는 붉은 노을을 보기 위한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하르파를 관람한 뒤 해안을 따라 왼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오니 눈에 담으면 좋을 것입니다. 항구 근처에 있는 레이캬비크 해양 박물관은 과거 수산물 냉동 창고로 사용했던 건물을 개조해 수세기 동안 레이캬비크 사람들의 주식이자 주요 수출품 중 하나였던 만큼 이곳의 해양 산업의 가치는 매우 높습니다. 바다와 관련한 기념품을 파는 상점도 함께 있어 여행객이 들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노르딕 하우스는 건축계의 거장 핀란드 출신의 건축가 알바르 알토(Alvar Aalto)가 지은 레이캬비크의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노르딕 하우스는 1968년에 문을 열었고 북유럽 국가 간의 문화적 유대를 조성하기 위해 지어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개방 초기부터 다양한 문화 행사와 전시회를 진행해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노르딕 하우스에는 볼거리가 다양하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도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으니 방문하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먹거리로는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줄 서서 먹는 베야린스 핫도그, 아이슬란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한 피시컴퍼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부드러운 대구 생선살에 구운 야채가 함께 나오고, 연어나 고등어구이도 많이들 찾는 메뉴입니다. 생선 요리와 잘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 한잔과 함께 맛 좋은 점심 식사를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다채로운 도시 레이캬비크에서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남기며 도시의 정취를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