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오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작은 서점 '책방 오늘'은 한강 작가가 31년간 묵묵히 걸어온 문학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은 곳입니다. 책방오늘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6길 11 서촌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촌은 조선시대부터 형성된 오래된 동네로, 전통적인 한옥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최근에는 갤러리, 카페, 공방 등이 많이 생기면서 젊은 층에게도 인기 있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이 책방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고 교감하는 문화 공간을 지향합니다. 문학, 인문, 예술,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고, 작가의 취향이 반영된 큐레이션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책과의 만남을 선사합니다. 2024년 10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의 한강 작가가 전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으며 한강 작가의 고향 광주와 소설의 배경이 된 제주까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소설가 한강과 그의 아들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책방 오늘'앞에 한강의 팬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작은 독립 서점이지만 노벨문학상 성지순례를 온 사람들입니다. 3평 정도 되는 작은 독립책방인 '책방 오늘'은 문학인과 단골손님들 사이에서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한강 작가가 선택한 감각 있는 책들을 만날 수 있어서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기도 합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작은 서점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잠시 휴업을 했지만, 시민들은 이곳을 찾아 꽃다발과 함께 작가를 향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20개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10종의 도서를 만날 수 있고,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등 10종의 도서 총 216권이 세 곳에 나눠 전시되어 있습니다. 메아리 낭독회라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있는데, 영업시간이 끝난 고요한 서점에서 자유롭게 책을 고르고 즉흥 연주를 선물 받는 시간을 통해 독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책방 한쪽에는 작은 정원이 마련되어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인기로 몸살중일 서점 상황을 가만해 조금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계획하여 천천히 방문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승원 생가 및 문학산책길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 머물렀던 곳이자 그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가 있는 전남 장흥은 한강 부녀를 비롯해 명망 있는 현대문학 작가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합니다. 문학의 고장으로 불리는 장흥군은 2008년 4월 전국 최초 유일 '문화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되었고, 다양한 문학명소를 찾아다니는 문학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54명의 문인 글을 자연석에 새긴 천관산문학공원과 작가들의 육필 원고와 메시지를 담은 15m 높이의 문탑은 명물로 꼽힙니다. 천관산 기슭에 자리한 천관문학관에는 한승원과 한강 등 장흥 출신 작가 70여 명의 작품과 그들의 일대기 등이 기록되어 있고 천천히 책을 음미할 수 있는 북카페도 있어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이 문학적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승원 작가의 이름을 딴 한승원 문학 산책길도 이곳을 대표하는 관광지인데, 장재도가 보이는 율산마을 여다지 해변에 위치한 이곳에는 한승원 작가의 시를 적은 시비 30여 개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한승원 문학학교에서는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가질 수 있으며 문학의 담론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할 수도 있어 문학의 명소로 들러보면 좋은 곳입니다. 한승원 생가는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 한승원이 태어난 곳으로 한승원은 1966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가증스러운 바다'로 입선하고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목선'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할미꽃 군락으로 유명한 한재 아래에 위치한 한승원 생가는 득량만이 바라보이는 작은 어촌입니다. 바닷바람 부는 어촌에서 태어난 그에게 바다는 놀이터이자 삶의 현장이었다고 합니다. 한강의 아버지인 한승원 선생은 서울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다 오래전 낙향하여 고향과 가까운 곳 안양면 사촌리 율산마을에 해산토굴이라는 집필실에서 창작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해산토굴 앞으로 그림 같은 여다지 해변과 바다가 내려다보입니다. 해산토굴 아래에 있는 전통 먹기와지붕 '달 긷는 집'은 문학을 배우고자 하는 문학도들을 가르치는 문학공간이기도 합니다. 진리를 추구하고 지상의 예술세계를 추구하는 작가의 신념을 엿볼 수 있는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해산토굴에서 고향의 바다와 바닷길을 시, 에세이, 소설을 통해 문학작품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작가에게 장흥은 어머니이며, 고향의 바다는 자궁과도 같은 곳입니다. 장흥군은 한승원의 고향 사랑을 기념하여 사업비 2억여 원을 들여 산책로를 꾸몄습니다. 산책로는 간이의자와 돌과 나무로 된 통로 좌우에 20미터 간격으로 여다지 바다와 마을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을 그린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이 여다지 해변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장 깨끗한 개펄이 숨 쉬는 아름다운 바닷가에 뽑힐 만큼 풍경이 빼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어 반드시 방문해 봐야 합니다.
제주 4·3 다크투어
2024년 10월 21일 자 제주일보에 따르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배경으로 한 제주 4·3 다크투어가 조성된다고 합니다. 다크투어는 참상이 벌어진 역사적 장소나 재난, 재해 현장 등을 돌아보는 여행으로 제주도는 한강의 소설이 배경이 된 마을과 학살터 등의 유적지에 대한 다크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소설에서 묘사된 장면을 조만간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는 당시 무장대와 내통할 수 있다며 해안에서 5km 이상 들어간 중산간지대를 통행하는 자는 폭도로 간주해 총살하는 소개령과 중산간마을에서 지향된 초토화 작전으로 희생된 주민의 이야기가 다뤄졌는데, 이에 얽힌 비극의 역사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4·3 평화공원에는 눈 더미 속에서 발견된 모녀의 넋을 기리는 '비설'이라는 조형물을 현재 볼 수도 있는데, 이번 노벨문화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에서 다시 한번 조명되는 문학적인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학을 주제로 하는 여행은 항상 깊이와 그만큼의 의미와 가치가 있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책의 페이지가 현실로 변하는 것을 느끼며 독특한 문학적 여행을 만들어 보세요. 문학 여행은 마음을 넓히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인생의 더 큰 의미를 탐구하도록 도와줍니다. 영혼을 풍요롭게 하고 인생을 더욱 충만하게 만들어보세요. 책은 우리를 먼 곳으로 데려갈 문을 열어주고, 삶의 일상에서 벗어나 문학적 여정에 나서 현실 세계를 뛰어넘어 영감을 줍니다. 제인 오스틴,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그리고 여기 최근 한국의 한강 작가를 통해 작품의 영감을 느껴보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역사적인 시간을 걸으며 자신 안에서 깊은 의미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