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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의 매력,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탐방, 맛 탐방

by news0852 2024. 11. 24.

바르셀로나의 매력

바르셀로나의 매력은 미식과 예술, 역사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카탈루냐(Catalunya) 광장에서 출발해, 피카소(Pablo Ruiz y Picasso), 달리(Salvador Dalí), 미로(Joan Miró)가 자주 거닐었던 매혹적인 람블라(Las Ramblas)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딕 지구(Barrio Gòtic)의 좁은 골목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중세 건축물들이 도시의 과거를 이야기하며, 그 끝에는 피카소가 첫 전시를 열었던 엘스 콰트레 가츠(Els Quatre Gats)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음료는 스페인의 전통 커피인 코르타도(cortado)입니다.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Espresso)가 강렬하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면, 코르타도는 부드러운 우유가 더해져 에스프레소의 쓴맛을 완화하고 균형 잡힌 풍미를 선사합니다. 엘스 콰트레 가츠에서 코르타도 한 잔을 즐기며, 피카소가 창작의 영감을 받았던 예술적 공간에서 바르셀로나의 깊고도 부드러운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를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고딕 지구를 지나 그라시아 거리에 들어서면 도시의 열정적인 분위기와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거리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카탈루냐어로 주고받는 대화 소리가 도시를 가득 채웁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안토니 가우디가 있습니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하나같이 비현실적이어서 일상의 건축의 틀을 깨버립니다. 가우디 건축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구엘공원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모자이크 아일로 장식된 용 모양의 분수입니다. 용은 공원의 수호자처럼 우뚝 서있고, 그 뒤로 이어지는 곡선형 계단과 돌기둥들이 기분 좋은 낮잠에서 깨어난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돌로 만든 지지대와 통로는 자연 속에서 스스로 자라난 듯 보이고, 걷다 보면 동화 속 한 장면 안으로 들어선 기분이 날 것입니다. 공원 중심부로 올라서면 곡선형 벤치가 일렁이며 밀려옵니다. '나투라 광장'이라 불리는 이곳은 무작위로 붙인 여러 가지 색상의 타일 패턴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벤치에 앉아 바르셀로나의 붉은 지붕들을 내려다보면 저 멀리 지중해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가우디의 창작물 까사 밀라(Casa Mila)는 고급 주택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조각 작품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이 건물은 외부에서 보면 자연의 암석을 깎아 만든 듯한 인상을 주고, 굴곡진 돌벽과 그 위에 얽힌 철제 발코니는 덩굴처럼 엉켜 있습니다. 옥상에 올라가면 더욱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조지 루커스(George Lucas)의 영화 스타워즈(Star Wars)에 영감을 준 조형물들이 바람에 깎인 바위처럼 서 있고, 그 사이로 내려다보는 바르셀로나의 전경은 가우디가 창조한 도시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옥상의 곡선미와 비정형의 조형물들은 그가 건축에서 자연을 얼마나 중요시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세계적인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든 핵심 자산이며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의 작품과 디자인 철학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깊이 이해한 결과로, 성공적인 건축물 마케팅의 스토리텔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도시를 찾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는 가우디가 곧 바르셀로나이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의 밤에 까사 밀라를 찾아 그 안에 있는 카페, 라 페드레라(La Pedrera)에서 저녁을 즐기며 여행을 이어가면 좋을 것입니다. 카페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가득하고, 우연한 기회에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탐방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현재 연간 500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 성당은 가우디의 미완성 유작이자, 그가 평생을 바쳐 실현하고자 했던 꿈이었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첨탑들이 성당을 장식하고 있어, 성당 앞에 서면 시간과 공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외벽은 수많은 조각들로 성경 속 이야기를 읽어주고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숲 속 나무처럼 솟아 있는 기둥들이 천장에 이르러 나뭇잎으로 퍼져 있습니다. 그 사이로 반짝이는 빛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해 오색찬란한 자연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1882년에 착공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2024년 현재까지도 미완성 상태로 남아 있는데, 이곳을 한 번이라도 방문한 사람이라면, 완성된 후에 다시 찾아야 할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완공되는 그날, 신앙과 예술의 조화를 보여주고자 했던 가우디의 꿈이 완성될 것입니다. 장미문양(Portal of the Rosary)의 출입구를 통하는 내부는 높이에 우선 압도되며 커다랗고 부드러운 기둥들은 올라가다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커다란 숲에 들어온 느낌이고, 숲 속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하여 각양각색의 햇살처럼 눈부시게 쏟아져 내려 세상의 모든 색감을 흩뿌려 놓습니다. 성모마리아(Virgin Mary) 탑에는 가우디의 트랜카디스(Trencadis) 모자이크를 설치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탑을 제외한 모든 탑이 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부활의 파사드 출입문에는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정말 크기 때문에 성당 앞에서는 성당의 모습을 한 번에 보기가 힘듭니다. 동쪽의 파사드 앞쪽 공원에 오면 성당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들러 기념사진을 찍고 가길 추천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방문하는 것은 바르셀로나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방문객은 가우디의 비전과 이 성당의 지속적인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맛 탐방

스페일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추천 먹거리는 스페인 새우 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입니다. 새우와 마을이 들어가서 '감바스 알 아히요'라고 하는 이 타파스는 올리브로 유명한 스페인에서 나온 양질의 올리브 오일에 매콤한 페퍼론치노와 알싸한 마늘향을 품은 오동통한 식감으로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페인의 국민 안주 '파타타스 브라바스'는 스페인의 대중적인 음식으로, 감자를 튀겨 매콤 고소한 소스를 얹어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몸통, 다리, 머리 모두 맛있다는 오징어 튀김도 바르셀로나에 오면 먹어야 하는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 바삭한 오징어 튀김은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깔라마레스 아 라 안달루사'라고 합니다. 크런치한 식감의 튀김옷에 한 입 쏙 들어가는 크기의 쫄깃 고소한 오징어 튀김은 놓치지 않고 맛보길 바랍니다. 달콤한 대구를 비롯해 바르셀로나는 대구가 맛있기로 유명한데, 카탈루냐 전통 먹거리이기도 한 이 대구 샐러드는 담백하고 신선한 대구 본연의 식감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스페인 다른 지역에는 없다고 하니 바르셀로나에서만 먹을 수 있는 대구 샐러드도 체험하길 바랍니다. 한편 라 보케리아 시장에 가면 맛있는 음식이 다양합니다. 매주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30까지 영업하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에 좋습니다. 카드결제가 가능하지만, 소매치기도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돔 형태 안에 다양한 먹거리와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는 상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타파스 레스토랑과 스페인식 만두 엠빠나다, 춘권 모양과 비슷한 롤 모양의 스페인음식도 있습니다. 그 외, 깔라마리나 치킨텐더, 고기 등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준비되어 판매되고 있는 음식이 기발하기까지 합니다. 음식의 천국이라는 스페인의 이름답게 상점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라 보케리아 시장은 모든 매대가 깨끗하여 위생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나라 스페인 카탈루냐의 수도인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매혹적인 도시 중 하나입니다. 멋진 건축물, 풍부한 역사, 활기찬 동네, 숨 막힐 듯한 해안 풍경이 독특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안토니 가우디의 예술적 경이로움부터 시장과 해변의 활기찬 분위기까지 놀라는 기억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